서울시가 발주한 제2데이터센터(클라우드센터) 구축사업에 대기업 IT서비스기업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12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내에 구축할 제2데이터센터의 IT장비 규격을 공고했다. 시가 공고한 발주 예상 IT장비는 하드웨어(유닉스 서버, x86가상화서버, x86단독서버, 스토리지, 백업장비, 백업 어플라이언스 등 총 40대)와 소프트웨어(DBMS 라이언스 업그레이드, 백업SW, 백신SW, 웹서버SW, 가상화SW, 가상화 통합서버 운영체제 등 총 87개), 이 외에 정보통신시스템 54개, 정보보호시스템 18개, 소프트웨어 인프라 4개를 포함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삼성SDS, LG CNS, LG엔시스, LG유플러스, 현대오토에버, KT DS, SK주식회사 C&C 등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가 클라우드센터 사업에 참여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 참여가 허용됐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융합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대기업의 사업 참여를 허용하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주문했다. 시는 지난 2월 미래창조과학부에 데이터센터구축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미래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허용했다.
시가 사전규격 공고한 하드웨어 사양(x86서버 CPU 처리속도 2.4㎓ 이상 코어당 캐시메모리 2.5MB이상)은 중소기업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시가 요구한 HW사양은 중소업체들도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일단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클라우드센터는 장소부족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시 제1데이터센터에 통합되지 못하고 있는 7개 부서(시민봉사담당관, 교통정책과, 버스정책과, 택시물류과, 역사박물관, 상수도사업본부, 백업센터)의 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다.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내 2528㎡ 규모로 조성되고, 총 115억1800만원이 투입된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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