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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홍수 나도 1초의 장애 없어야
작성자 : KM-POWER    등록날짜 : 2016-02-24    조회수 : 237    분류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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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홍수 나도 1초의 장애 없어야

''춘천IT센터 모델'' 상암IT센터 총괄 정연정 삼성SDS 상무

진도 9 내진설계·발전기 갖추고 외기공조·지하수 공급체계까지 "각종 장애·재난 대비 상시 훈련… IDC는 1.9.22.45.365 지켜야"
권대경기자 kwon@sed.co.kr

"지진·홍수와 같은 대형 자연재해가 일어나도 단 1초의 장애가 발생할 수 없게 돼 있어요."

지난해 6월 문을 연 서울 상암동의 삼성SDS 상암IT센터. 삼성의 금융 관계사 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상암센터는 전산동과 사무동으로 분리돼 있으며, 철저한 이중화 시스템으로 돌발적인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설계됐다. 

23일 상암IT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정연정(45·사진) 삼성SDS 금융·서비스인프라팀장(상무)에 따르면 센터는 삼성이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IDC) 네 곳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8만3,431㎡로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춘천IT센터의 모델이다. 특히 정 상무는 센터를 운영하면서 돌발상황에 의한 에피소드가 있느냐는 물음에 "에피소드가 없어야 정상"이라고 잘라 말했다. 사고로 이어지는 비정상적인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 IDC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에피소드 질문 자체가 넌센스라는 것이다. 관련해 IDC를 상징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숫자를 얘기해 달라는 요청에 정 상무는 ''1.9.22.45.365''를 꼽았다. 즉 1초의 장애도 일어나선 안되며, 진도 9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22도 이하의 온도로 45% 안팎의 습도를 365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다. 실제 센터는 외부로부터 전력이 완전히 차단되더라도 16만리터(ℓ) 용량의 탱크에 저장된 연료를 바탕으로 자체 발전기를 가동할 수 있어 전력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 또 진도 9의 내진 설계로 지진에 의한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하며, 외기공조와 충분한 지하수 공급 체계로 단수에도 끄덕 없다. 이 모든 것은 22도 이내의 온도와 45% 안팎의 습도 유지를 위한 장치다. IDC내 서버가 작동하면서 열이 발생하는 데 이 열을 낮추지 못하면 장비의 수명이 단축되고 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또 습도가 낮아 건조한 상황이 되면 정전기로 인한 사고가 우려된다. 정 상무는 "IDC 서버룸의 온도는 22도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적정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게 시스템이 최적화 돼 있다"며 "각종 장애와 재난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로 대비 훈련을 상시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갈수록 정보기술(IT)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데이터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의 손실이 엄청난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예방적 투자 차원에서 최첨단 IDC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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