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업계 먹튀 논란 정부가 나서야 (전기신문)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업계에 때 아닌 ‘먹튀’ 논란이 일고 있어 정부 당국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UPS에 대한 전문적이 부족한데다 1~2대의 소량을 구매하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한 뒤 A/S 등의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 ‘먹튀’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통해 주유상품권이나 백화점상품권을 할인 판매한 후 돈만 받아 해외로 도주해 정부가 검거에 나섰다는 최근 보도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주유상품권과 백화점상품권이 UPS로 대체됐을 뿐 소비자를 우롱하고 골탕 먹이는 것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이들 업자들은 소비자에게 낮은 가격을 제시해 UPS를 판매한 후 1~2년이 지나 사용상의 문제가 발생해 A/S를 요청할 때는 이미 자취를 감춰버린다. 더욱 심한 경우는 중국에서 제조한 저가 UPS의 외함만 국산으로 둔갑시킨 후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국내 UPS제조업체의 외함과 라벨을 그대로 도용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업체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UPS제조업체들이 자사 브랜드가 먹튀 사례에 휩쓸리지 않도록 라벨 홀로그램을 도입하고 고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적극 알리고는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고 있다. 정부의 철저한 조사와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최종편집일자 : 2013-04-22 15:05:49 최종작성일자 : 2013-04-19 13: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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