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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위기 심화, 은행권 UPS 확대도입 검토 본격화
작성자 : 관리자    등록날짜 : 1970-01-01    조회수 :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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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위기 심화, 은행권 UPS 확대도입 검토 본격화2012년 08월 09일 08:22:00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이에 따라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지점의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하기 위한 무정전시스템(UPS) 도입 확산 검토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갑작스런 한전의 순환 정전조치로 대부분 기업과 가정에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이 발생했다. 은행권도 마찬가지로 당시 은행 영업점 400여곳의 업무가 지연됐고 일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가동도 중단됐다. 

ATM은 물론 거의 모든 업무가 전자화돼 있는 은행 업무에 있어 블랙아웃은 곧 모든 기능이 멈춰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은행권에선 전력위기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을 세운바 있다. 

전력공급이 급작스럽게 중단돼도 비상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무정전시스템(UPS) 구축에서 자가발전기 및 긴급 전력공급을 위한 자가발전차량 구매 등 다양한 방책을 논의한 것.

하지만 아직 전 지점에 대한 UPS를 도입한 곳은 국민은행이 유일하다. 기타 다른 은행들은 중요도에 따라 일부 지점에 UPS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지점별로 구축된 UPS를 중앙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국민은행이 유일하다. 국민은행의 UPS모니터링시스템은 전 지점의 UPS 사용현황과 축전지의 저장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예상되는 전력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UPS 도입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은 UPS가 예방차원의 인프라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보안시스템 확충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도 잇단 금융권의 정보유출 사고에 기인한 바가 크다. 다시 말해 큰 사고가 없는 한 예방적 차원의 시스 도입에 대해 금융권은 유보적이다. 

UPS를 전 지점에 도입하기 위한 비용적인 부담도 크다. UPS는 대당 가격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동반돼야 한다. 대용량 축전지를 통해 비상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만큼 축전지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각 지점별로 구축된 UPS에 대한 축전지 관리가 일괄적으로 수행되기 힘들다는 점이 문제다. 또 축전지는 3년에 한번은 교체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UPS는 비상시에 가동되기 때문에 일일히 검사한다는 것이 요원하다. 또 UPS가 2-3시간 정도밖에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효성에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시중은행의 지점들이 스마트 브랜치 등 IT기술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로 변화를 앞두고 있어 가장 중요한 전력관리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 및 솔루션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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