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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停電에 웃는 UPS 업체들
작성자 : 관리자    등록날짜 : 2011-09-19    조회수 :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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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무정전 전원장치(UPS)가 주목받고 있다. 갑작스런 정전사고에도 정상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는 UPS를 설치한 기업이나 건물들은 이번 정전사태의 피해를 입지 않은 덕분이다. 주요 UPS 제조업체들은 이 덕분에 최근 구매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국내 UPS 1위 업체인 이화전기(대표 김정환)는 요즘 구매 문의가 평소보다 2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등 금융권,한국전력,원자력발전소 등에 매년 150~200개의 UPS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정전 피해를 줄이려는 수요가 늘면서 올 하반기와 내년에 UPS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근 영업이사는 "상당수 금융기관이나 관공서,대형건물의 70~80% 이상에 UPS나 자가발전기가 설치되면서 최근 3,4년 새 UPS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며 "이번 정전사고로 UPS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PS업체들도 최근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
"대형 건물은 물론 일반 사무용 건물에도 정전 피해를 막기 위해 UPS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UPS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은행 등의 전산센터,발전소 제어시설 등 정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곳에 설치하는 것으로 일종의 축전지다. 평상시에 축전지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정전이 되면 저장된 전기를 공급해준다. 은행 지점에는 대개 10~15㎾급,일반 건물은 50~100㎾,관공서 등은 100~300㎾급의 UPS를 설치한다. 10㎾급 제품은 400만원,100㎾급은 3500만~4000만원 안팎이다. 용량에 따라 최소 30분에서 최대 2~3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해준다. 현재 이화전기 등 30여개 업체들이 UPS를 제조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연간 3000억원 안팎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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