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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에 눈뜨다
작성자 : KM-POWER    등록날짜 : 2015-04-30    조회수 : 234    분류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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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에 눈뜨다

정부센터 ''외기냉수냉방시스템'' 구축·서울시 ''그린'' 인증 등
운영비용·에너지 절감 위해 첨단시스템 도입 등 ''그린화'' 

에너지 효율에 무관심했던 공공기관 및 지자체 데이터센터들이 변하고 있다. 운영비용 절감과 중앙 정부의 에너지 절감 압박에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26일 정부 기관에 따르면,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비롯해 서울시, 국방부, 한국전력 등은 자체 데이터센터에 전력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44개 기관 1312개 시스템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최대 데이터센터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최근 외부의 공기를 끌어와 차갑게 냉각한 뒤 전산장비의 열을 식히는 ''외기냉수냉방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온항습기 팬 및 냉각수 순환펌프도 저전력 제품으로 교체하고, 항온항습계통 제어 및 감시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지자체 데이터센터 중 최대인 서울시 데이터센터도 그린 데이터센터 구현에 적극적이다. 이 센터는 지난해 공공 데이터센터로는 처음으로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을 받았다. 특히 센터의 조명을 LED로 바꾸고, 서버 가상화를 비롯해 전산실을 ''핫존''과 ''콜드존''으로 나눠 온도에 따른 집중 냉각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1억원 이상의 전기료를 아끼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로 구축한 공공 데이터센터도 설계부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구축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 올 초 운영을 시작한 한전 통합ICT센터는 장비의 열을 식힐 때 냉매가스가 아닌 친환경적인 냉각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설계부터 센터의 창문을 없애 열기를 차단함으로써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밖에 올 연말 원주로 이전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재 구축 중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친환경 소재와 고효율 공조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방부 통합전산센터 역시 국방 영역에서 최초로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을 받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공공 및 지자체 데이터센터의 전력효율지수(PUE)는 3.23으로, 민간 데이터센터(2.22)와 비교해 약 1.5배, 해외 데이터센터(1.85)에 비해 2배 가까이 에너지 효율이 낮다. PUE는 1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에너지 효율에 무관심했던 공공 데이터센터가 그린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운영비용 절감이 가장 큰 목적이지만, 에너지 절감이 기관장의 경영성과 중 하나로 평가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과거 폐쇄적이던 데이터센터가 ICT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면서 첨단 설비는 물론 그린화 노력까지 외부에 공개해 마케팅을 펼치는 흐름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다소 폐쇄적이었던 공공 데이터센터가 정부의 ICT 활성화 정책에 따라 점차 외부로 공개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첨단 기술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높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그린화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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